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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연료와 물을 혼합한 에멀전 연료용 버너시스템이 국내 한 중소기업에 의해 상용화된다.

지난해 8월 '물 혼합 연료용 버너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은 에너지 전문기업 ㈜지오나노기술(회장 신명기 www.geonano.co.kr)이 내달부터 해당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물 혼합 연료용 버너시스템에는 등유,경유,엔진유,폐유 등 기존에 쓰이는 기름연료 70%에 물 30%를 섞어 만든 에멀전 연료가 사용된다. 기존의 에멀전 연료는 연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유화제(계면활성제)를 사용해야 했지만,이 연료에는 단 한방울의 유화제도 섞이지 않은 것이 차별점이다. 그럼에도 기존 연료가 60~70% 불완전 연소하는 데 반해 이 연료는 100% 완전 연소를 실현한다. 자체 개발한 나노기술을 활용,버려지는 연료를 물이 모두 태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사용연료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에너지 효율은 오히려 30% 이상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버너보다 질소산화물을 30~50% 이상 저감시키고 연소 시 냄새가 전혀 없어 '저녹스(Low-NOx),?? 버너'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신명기 회장은 "4.5t 친환경 보일러에 적용할 경우,연간 13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물과 기름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컨트롤을 채택했기 때문에 조작이 간편하고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될 상품은 간편하게 교환 설치할 수 있도록 모두 규격화시켰다. 보일러 용량이 20만 Kcal인 'GS20'에서 2.5톤 용량의 'GS16'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ISO 9001 품질인증을 받았으며,현재 지식경제부의 신제품인증(NET) 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또 환경관리공단의 저녹스 버너 부문 인증검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농장과 대형공장과 설치 계약을 맺어 신뢰성을 확보했으며,해외 바이어들의 제품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신 회장은 "이 제품은 산업용 및 농가 난방용ㆍ일반 가정용으로 널리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대체에 따른 경제적 창출효과가 크다"며 "또한 대기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제품으로서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저소득 국가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이 지오나노기술의 최종 목표이자 앞으로의 지향점"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저녹스 버너를 설치 시 설치비용의 60%를 정부 및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어서 제품 마케팅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