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웅제약의 실질적 경영자가 창업자인 윤영환 회장의 3남인 윤재승(47) 부회장에서 차남인 윤재훈(48) 부회장으로 교체됐다.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전 ㈜대웅상사 사장(48·사진)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윤재훈 부회장은 미국 덴버대 경영학과와 동대학원 MBA 출신으로 현대증권과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본사 등을 거쳐 1992년 기획실장으로 대웅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 영업총괄 등을 거쳤다.이후 윤 부회장은 1996년 대웅상사와 1999년 한국 알피 쉐러 대표이사 사장을 잇달아 맡아 두 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을 이끌어왔던 윤재승 부회장은 조만간 대웅제약 그룹 지주회사인 (주)대웅의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검사 출신인 윤 전 부회장은 지주회사를 통해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사 사업 평가 및 관리,신규 사업 프로젝트 및 해외 투자 등 제약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업무를 맡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지주회사 ㈜대웅 출범 이후 대웅제약 그룹은 7년만에 국내 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최고경영자 인사는 대웅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해 준비해온 전략적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