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 오는 10일 최고의 명품 시계와 보석을 모아놓은 `하이 주얼리 & 워치' 매장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매장은 명품관EAST 건물 지하 1층에 924㎡(280평) 규모로 조성돼 세계 4대 명품 시계로 꼽히는 `오데마피거', `브레게', `바쉐론콘스탄틴'과 `피아제', `해리윈스턴' 등 시계 전문 5개 브랜드와 `까르띠에', `쇼메', `반클리프앤아펠', `프레드', `부쉐론' 등 최고급 주얼리(보석)를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업계 경쟁사들과 명품 매장을 차별화하고 층별로 분산돼있던 이들 매장을 한 곳으로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백화점 명품 시장의 소비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성 코너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데마피거와 브레게는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이고 `까르띠에'도 기존 1층에 `숍인숍' 형태의 복층 구조로 선보인다.

또 갤러리아 자체 편집매장인 `빅벤'은 기존 매장보다 1.5배 넓혔다.

갤러리아 김덕희 명품팀장은 "각 브랜드들이 상품 구색, 인테리어 등은 세계 일류 매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상품, 오직 갤러리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을 경쟁력으로 매장의 전문성과 차별성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장은 각 브랜드의 전통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다고 갤러리아는 전했다.

까르띠에의 경우 파리 샹젤리제 부티크 디자인에 참여한 건축가 브루노 무와나르의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까르띠에 스타일을 구현했으며, 쇼메는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반클리프앤아펠은 거울처럼 보이는 진열창에서 영상이 흘러나오는 매직 스크린을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