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텍바이오(대표 박세준)는 환경 및 축산분야의 악취제거와 파리 등 해충방제,유기성폐기물 처리,고기능성 축산보조사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다. 짧은 업력이지만 30여건의 특허와 함께 20여종의 신균주를 보유한 혁신형 벤처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몇 안되는 가운데 벤처기업이 20여종의 신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8월 경기도 시흥시에 하루 처리능력 100t 규모의 음식물쓰레기처리장을 준공한 실적으로 이듬해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음식물쓰레기 및 분뇨퇴비화시스템'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5년에는 'SJP효소제' 6종을 원천기술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뒤 용도를 발명함으로써 바이오 분야의 기술력을 높였다. 생산제품은 악취저감제인 '뉴크리어'(Nuclear)를 비롯 양돈 양계 축우사료 첨가제인 '플러스세븐'(Plus-7),설사감소 및 예방제인 '에스오에스'(SOS),애기돼지와 송아지 사료첨가제인 '플러스원'(Plus-1) 등이 주요생산 품목이다. 박세준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깨끗한 환경 밝은 미래'라는 경영이념 아래 각종 유기성폐기물의 자원화와 유기성 악취를 방지하는 신공법 및 이에 이용되는 신균주 개발에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항생제를 대체하는 신균주를 개발해 실제 적용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가제를 사용한 결과 사료 사용량은 10% 줄었으면서도 돼지 닭 소의 성장은 같은 기간에 10% 더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영업허가를 받아 기능성 효소식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충북 청원에 공장부지 2099㎡,공장면적 1333㎡ 규모의 공장을 지난 2일 준공하고 효소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부지를 구입하고 설비를 갖추는 데 모두 60억여원이 투입됐다. 공장에서는 1일 효소음료 3t과 효소환 2t을 생산한다. 회사 측은 이번 공장 준공을 기념해 오는 6월30일까지 청원공장에서 한방효소 무료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효소제품은 가시오가피 삼백초 헛개나무열매 인삼 등 4종에서 한방재료를 추출한 후 종균을 접종해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었다. 이들 제품의 브랜드는 '청인'(淸人)이다. 박 대표는 "SJP유산균은 위산에 죽지않는 데다 체온에서 17시간에 2억개 증식하는데다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력이 탁월하다"며 "특히 변비와 아토피 등에 효과가 좋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서울대 생물신소재연구소,서울대 수의과대학,한경대,전북대,미국의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약개발 및 녹색식품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