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지수 흐름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8일) 코스피지수는 1280선에서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는데요, 38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26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부담에 지수가 단기간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시기적인 단초를 제공했는데요, 오늘 뉴욕 증시는 실적 악화 우려감에 이어, 조지 소로스가 최근 상승장은 베어마켓 랠리라고 발언하고 IMF가 세계 금융기관 부실자산 규모 추정치를 확대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2%대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450선에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460선에 올라섰습니다.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코스닥이 종가 기준 46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9월 12일 이후 약 7개월 만입니다. 수급도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만이 유일한 매수 주체였습니다. 개인은 오늘 6천억원가량 샀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천억원 가깝게 팔았고 기관은 3천억원을 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이 2백80억원 순매수였던데 반해 대규모 물량을 던진 것이고요, 특히 투신권이 2천5백억원 가량을 내던졌습니다. 코스닥은 반대로 개인은 팔고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샀습니다. 개인은 306억원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 287억원 샀습니다. 오늘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네요. 네, 오늘 코스피 업종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소형주만 강보합권이었습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14조원으로 증가하면서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졌는데 그런 면과도 결부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 폭탄을 내던지면서 대형주들은 낙폭이 컸습니다. 특히 운수장비, 건설, 기계, 증권, 철강금속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섬유.의복과 의약은 강보합도 오갔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KTF를 제외한 상위 30위 종목이 전부 약세였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LG, 롯데쇼핑 등은 6-7%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1분기 실적예상치가 워낙 낮아서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기자 리포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 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견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영훈 기자 리포트*** 그럼 여기서 전문가 연결하겠습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장 하락 원인과 앞으로의 주가 조정 가능성을 짚어주시죠. 1) 금일 시장은 -3%가까이 급락. 그렇지만 이는 시장의 방향성이 변화하였다기 보다는, 한달 사이 30% 급등에 따른 부담이 높았던 가운데 미국 증시가 -2.5%내외로 하락하여 쉬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판단. 기술적으로는 기존 추세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통상 상승폭의 1/3~1/2정도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는데 3/3일 이후 300p의 상승폭의 1/3~1/2을 적용하면 100p~150p정도는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 상승탄력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100p정도 되돌리는 1,200 초반에서 지지선 될 것으로 판단됨 2) 또한 금일은 오늘은 소형주 강세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 지수가 -3% 하락한 반면 KOSDAQ은 +0.5%내외 강세를 보였고, 상한가 종목도 50개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소형주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감이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고객예탁금이 14조원으로 증가하며 개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소형주의 경우 9일 옵션만기 관련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피할 수 잇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만기까지 이러한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이어질 수 있지만, 소형주만의 나홀로 강세가 계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요, 기관도 펀드 환매에 대한 부담이 떠오르면서 매수 주체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수급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1) 3/10일 이후 본격적으로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현물 3조 2천억원, 선물 2만 8천계약을 순매수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일 현물 매도세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및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부실자산 증가 등의 불안요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으며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가 한풀 꺾이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일부에 해당되는 매도세만 가지고 외국인 매매에 방향성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08년 매도 규모가 -34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 지금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일단락되고 있다는 평가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2) 기관 펀드 환매 부담의 영향을 일부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수 반등과정에서 연기금은 매도세를 보인 반면 투신은 외국인 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는데, 1300선이 다다르면서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수 여력 약화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렇지만 4월이후 주식형에서 자금유출 규모가 5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관 펀드 환매가 수급측면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지수 반등과정에서 주식을 매도하였던 연기금이 지수가 예상외의 하락을 보인다면 다시 매수세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군요, 원달러 환율은 32원 오르면서 1천354원50전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어제보다 12원50전 오르면서 1335원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증시 낙폭이 커지면서 1361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350원선에서 마감했습니다. 해외 금융업계의 악성 부채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역외쪽 달러화 매수세가 이어졌고,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어땠나요. 아시아 전 지역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이 팽배했기 때문인데요.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2.91% 급락한 8576.15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2.39% 하락했습니다. 오후 3시 50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3%대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