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정이 복잡하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오픈마켓에서 판매되지 않던 친환경 채소가 11번가에서 최초로 판매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한국유기농협의회의와 손잡고 이 협회에서 인증한 유기(무농약) 농산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형할인점이 온라인몰에 입점한 인터넷마트의 경우, 냉장배송과 소포장이 가능하고 제품이 신선하지만 직거래가 아니어서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었다. 그러나 11번가의 친환경 채소는 직거래 형태로 거래돼 가격이 저렴하며, 100g 단위의 소규모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구입한 채소가 친환경 상품이 아닐 경우, 한국유기농협회에서 해당 상품에 대해 2배 보상해주는 보증제도 도입했다.

11번가는 쌈모듬 채소(200g·2160원)와 치커리(100g·880원) 등 총 27종의 채소를 시중가보다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3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 된다.

식품 담당 임성범 매니저는 "4월까지 50여종의 채소를 더 늘릴 예정"이라며 "향후 친환경 과일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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