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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금강변에 조성된 총 1118ha 면적의 생태 수목원 '이안숲속(대표 안승찬 www.e-an.net)'.

지난해 본격 개장한 이곳은 초본류 1418종,목본류 1863종 등 총 3344종의 다양한 식물군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 체험학습을 위한 교육의 명소이자 도시인들을 위한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국내외 야생화와 나무 1500점을 온실에 전시한 세계 야생화 작품전시관,백두산 천지와 전통 한국농촌마을을 연출해 놓은 국내 최대 실내 조경관 '천지관',인공동굴과 희귀 화석ㆍ괴목을 전시한 인공 동굴관,8각 온실에 열대식물 500점을 전시해 이국의 정취를 보여주는 열대식물 전시관,하늘과 맞닿은 산책로 '이브의 언덕',넓은 마당의 콘서트장 '하늘마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 모두 모았다. 펜션과 18홀의 미니 골프 퍼팅장까지 조성돼 있어 휴양객들의 발길을 잡기에도 충분하다.

이안숲속의 명물은 자연미를 그대로 살려 조성한 인공 폭포. 금강산의 만물상을 방불케 하는 기암과석의 절경이 천태만상을 이루고 있다.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구실사리,바위솔,빵이끼,솔이끼,별이끼 등의 이끼 종류와 고산지대 바위틈에 사는 와송,일엽초 등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짙푸른 초록과 다양한 종류의 수목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관광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안숲속은 공주지역의 출향인사인 안승찬 회장(68)이 100억원의 사재를 털어 조성했다. 국내 자생식물종의 보존을 위해 1999년부터 조금씩 만들기 시작한 것이 어느 새 테마파크 수준으로 규모가 커진 것. 안 회장은 "주변 사람들은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편안하게 사는 게 어떠냐고 하지만,고향 발전에 보탬이 된다면 그보다 값진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눈썰매장,수영장,천문관측소 등을 더 지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휴양단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