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활물가가 잡히지 않는데다 환율 마저 급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물가 관리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 상황이 체감지수와 괴리돼 있다며 물가 문제를 꼭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기름값과 원자재값은 많이 하락했는데 물가는 그만큼 내리지 않아 국민들이 의아해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된 이른바 MB 물가가 여전히 높은데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지시입니다. 물가 관리가 미흡하다는 질책과 함께 환율상승에 선제 대응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위기상황인 만큼 올 한해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며 각 장관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회의에 이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통합방위 중앙회의를 주재하고 안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국제사회에 긴장을 초래하고 있지만 민.관.군.경이 합심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된 동향과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도 북한측의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아 어떤 행동이 임박했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