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말레이시아거래소와 채권매매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9일 이영탁 이사장과 다토 유슬리 모하메드 유소프 말레이시아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에서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거래소는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거래소가 실시한 채권매매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한 뒤 11월 1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영탁 이사장은 "말레이시아 거래소와 채권관련 상품개발과 시장운영 노하우 전수 등 여러 부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형 채권매매시스템 모델의 수출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채권매매시스템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향후 현선물시스템 등 거래소에서 추진할 추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으며 이를 계기로 증권유관기관, 증권회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한국의 증권시스템을 해외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토 유슬리 모하메드 유소프 이사장은 "최종까지 인디안테크놀로지와 경합을 벌였지만 시스템의 우수성 때문에 KRX를 최종 선정하게 됐으며 1년 안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가 매년 600억달러 이상의 채권을 발행하는 동남아시아 최대시장"이라며 "앞으로 아세안 회원국과의 공동시스템과 이슬람 채권거래 시장에서도 KRX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콤과 공동으로 1년의 개발기간 동안 연인원 6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IT기술 수출 사업의 대상지역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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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