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친환경 경영에 본격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환경관련 사회공헌,친환경 인테리어 개선,협력업체 친환경 네트워크 구축 등에 모두 1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은 29일 롯데호텔에서 이를 다짐하는 환경가치경영을 선언하고 경영방침을 선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08년까지 3백억원 규모의 환경 공헌활동과 기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환경재단 만분클럽에 가입,매출액의 1만분의 일(0.01%)을 환경기금으로 사용토록 하는 환경재단 기부약정서를 29일 행사에서 체결한다. 또 롯데 상품권 매출 0.1%를 환경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롯데는 백화점 인테리어를 친환경 자재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개점 예정인 전주점과 내년초 문을 여는 서울 소공동 명품관의 고객편의 시설을 모두 친환경 자재로 마감했다. 각 점포의 아동 놀이방,유아휴게실,MVG(최고고객그룹)룸 등 고객편의 시설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고 매장의 공기질 개선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바임이다. 이밖에 협력(납품)업체와 친환경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다. "푸름"이라는 유기농 브랜드를 시작으로 그린푸드 매장을 선보이고 환경친화적 상품과 재활용 상품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3천여 협력업체와 함께 "그린(Green)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환경친화 우수 협력업체는 평가 때 가산점을 부여해 판매기회를 더 줄 계획이다.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은 "이번 경영방침은 환경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기준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고객과 소비자를 넘어선 사람과 자연에 중점을 두고 "환경가치(Eco-Value)"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