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060000]이 정부가 보유중인 국민은행 지분(9.1%)중 일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26일 오전 비공개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내달 실시할 지명입찰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매각입찰을 추진키로 한 지분을 모두 인수하겠다는의미는 아니다"며 "그러나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는 물량이 있으면 이를 인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량과 가격이 정해져있기 않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응찰계획은서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정부는 보유중인 국민은행 지분을 지명경쟁 입찰로 장외에 매각키로하고 이달말 입찰 공고와 다음달 입찰과 주식교부, 주식 매각대금 국고 납입을 마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하이브리드 발행 등을 통해 수천억원의 인수자금을 확보해놓고있다. 국민은행 외에 그동안 한국 금융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여온 미국계와 일본 은행들도 국민은행 지분입찰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작년 9월 예산 편성 당시 국민은행 주식을 주당 5만3천895원에 매각,1조6천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리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 3월에는 주당 2만9600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6일 현재 4만2천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