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e금융상 수상을 계기로 첨단 디지털 은행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지묵 농협 신용부문 대표는 "농협이 '전통 은행'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빠르고 편리한 닷컴 은행으로 재인식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이버 거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에 수상한 통합메시징시스템(UMS)뿐만 아니라 B2B(기업간 전자상거래),EBPP(인터넷 공과금 고지 및 납부) 등 인터넷 금융이 앞으로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자통신 기술을 독자적으로 금융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면 고객들이 은행 업무를 사이버 공간에서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창구의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별 맞춤서비스,인터넷 재테크 설계,e메일 마케팅 등을 통해 현재 3백21만명인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을 올해 말까지 3백6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0∼30대의 젊은 고객들에게 농협이 디지털 은행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e금융서비스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