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의 조기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나노특화 Fab센터'의 유치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거점기관으로 하는 서울.경기 지역 산.학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권오갑(權五甲) 과학기술부 차관은 29일 "지난 3월 사업유치기관을 공모한 결과KIST와 광주과학기술원이 응모했다"고 소개하고 "이들 기관에 대해 다단계 평가를실시해 지난 26일 KIST를 유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IST 컨소시엄에는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양대, 전자부품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KIST 컨소시엄은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서를 수정.보완한 뒤 오는 7월 과기부와정식 협약을 체결, 1단계로 2005년까지 경기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 부지 1만3천550평에 나노특화Fab센터를 구축하며 2007년까지 장비구입과 시설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정부가 500억원, 민간이 7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센터는 NT 발전 추세에 유연하게 대처, 산업계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비실리콘계 화합물 반도체 나노소자 분야를 중점 연구개발하는 것은 물론 ▲특화 NT 개발관련 기술지원 ▲공용 장비 운영 및 사용 지원 ▲NT 관련 전문인력 양성 ▲NT 이전서비스 제공 ▲NT 관련 국내외 협력기반 구축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화합물 반도체는 빛과 전자의 동시제어, 빠른 전자이동, 고주파 발진, 전력저소비 등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기기의 고속화, 대용량화, 전력저소비 및고효율화 등의 추세를 감안하면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에는 화합물 반도체 소자 구현을 위한 일괄 공정라인을 갖춘 연구시설이 없어 연구개발을 대만 등 해외 Fab 시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