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그린화재에 이어 대한·쌍용화재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화재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수입보험료중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감안, 3월 신규계약분부터 범위요율을 평균 1.3% 올리기로 했다. 범위요율은 보험사가 손해율 등을 기초로 계약자의 사고위험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 주거나 인상할 수 있는 폭을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고 위험이 낮은 일부 우량계층에 대해선 마이너스 5%의 범위요율을 쓰지만 그렇지 않은 상당수 고객들에겐 0∼5%의 인상된 범위요율을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쌍용화재도 47∼60세 계층에 대한 범위요율을 3월부터 1.5%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쌍용화재 관계자는 "47∼60세 계층의 자동차보험료가 그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돼 왔으나 최근의 손해율 상승으로 수지가 나빠질 위험이 높아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아화재는 지난 1월초 개인용 대물담보(24∼45세)와 차량담보(24∼45세)의 보험료를 각각 4.3%, 1.5% 상향 조정했으며 그린화재는 두차례에 걸친 범위요율 인상을 통해 종전보다 2% 높아진 보험료를 받고 있다. 손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인가받은 기본보험료대비 5% 범위내에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