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를 확대.개편해 국제적인 자동차산업 전문연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세계5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세계7위 자동차메이커로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05년 이후 연구소를 `현대자동차 경제연구원'이라는 독립법인체제로 전환,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거시경제, 경영시스템, 자동차산업 등 관련분야에서 국내외 석.박사급 연구원 30-40명을 연차적으로 모집, 현재 1개팀 총 12명의 연구인력을 2004년까지 3개팀 25명으로, 2007년까지 3개실 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자동차산업 조사분석 ▲자동차정책 과제개발과 무역통상 정책 등 대외정책 연구 ▲자동차 경영시스템 등 새로운 지식계발 ▲환경과 안전 등 자동차 관련 연구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자동차산업 연구기능 강화는 정몽구회장이 "자동차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핵심산업으로 전후방산업 연관효과, 고용효과 등 국민경제 성장에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과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를 포함한 자동차산업 경영환경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경영확실성을 높일수 있는 자동차산업 전문연구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0년 세계5위 자동차 메이커에 맞는 기업으로서 현장의 경영정보와 지식을 체계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영환경을 분석해 경영의 확실성을 높이는 정책을 개발하는 등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 전문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