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除患無至, 사제환무지 易於救患. 이어구환 .............................................................................. 환난이 닥치기전에 이를 제거하는 것은 환난을 구하는 것보다 쉽다. .............................................................................. '전국책 연책(戰國策 燕策)'에 있는 말이다. 어린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조기에 각종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그것은 그 아이가 일생동안 무탈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옛말에 "통치자는 백성을 자식처럼 보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또 "백성들의 고통을 내 몸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는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태풍 '루사'로 인한 재해의 규모가 의외로 크고,재산피해만도 5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전국민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러나 어찌 그러한 일이 없었던 것만 할 것이랴.재난을 예방하는 것은 허겁지겁 재난을 구하는 것보다 쉽고 보기에도 의젓하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