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기준 재계순위 27위인 코오롱 이웅렬 회장이 월 8백84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재계 총수중 가장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11일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선 롯데 신격호 회장이 월 6백46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납부실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5백89만원)과 LG그룹 구본무 회장(5백37만원),SK 손길승 회장(3백1만원),대한항공 조양호 회장(2백95만원),삼성전자 이건희 회장(1백84만원)등의 순이었다. 10대 그룹총수 중엔 현대 정몽헌 회장(63만원)의 보험료가 가장 적었다. 재벌총수가 아닌 사람중 보험료를 가장 많이 납부한 사람은 S증권 펀드매니저 H씨등 10명으로 월 상한선인 1백84만원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부과된 건보료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현행 건보료 부과체계의 잘못 때문"이라며 "근로소득과 재산 모두에 대해 보험료를 부과하는 지역가입자처럼 직장가입자도 근로소득뿐 아니라 일정규모 이상의 재산에 대해 보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욱 기자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