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전년동월비 두자릿수의 판매신장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미국 진출 이후 월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GM은 8월 중 미국시장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비 18% 늘어난 49만2천4백34대에 달했다. 승용차는 7.6% 증가에 그쳤으나,트럭 판매신장이 27%에 이르렀다. GM측은 "저금리 할부 판매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포드도 전년동기비 12% 늘어난 36만5천4백6대를 판매했다. 특히 스포츠카인 '익스플로러'의 판매가 33%나 급증,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역시 24% 늘어난 21만8백55대를 팔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4만2백26대의 승용차를 판매,1986년 현지진출 이후 월간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아반떼)가 1만3천7백3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싼타페도 43% 늘어난 8천12대가 판매됐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도 18만6천5백99대와 13만7천2백73대를 각각 판매,두자릿수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