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e-메일 관리 프로그램 등을 사용자가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수정된 '윈도XP 서비스팩1(SP1)'의 한글판이 오는 10월 초순에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3일 "영문판 윈도XP SP1이 오는 9일 이후에, 한글판은 오는 10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XP SP1의 가장 큰 특징은 설치할 때 웹브라우저 프로그램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프로그램인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함께 자동 설치됐던 이전 윈도 운영체계와는 달리 이들 프로그램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꿔 쓸 수 있게 된 것. 윈도 설치시 웹브라우저, 재생프로그램, 인스턴트메신저, e-메일 관리프로그램, 자바(Java)언어 구동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하도록 만든 MS는 그동안 국내외 관련업체들로부터 독점행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한국MS측은 "SP1은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보안과 안정성, 호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