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시릴 켄덜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견과류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크게 떨어뜨리는 반면 양성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은 다소 증가시키는 효과가있다고 밝혔다. 켄덜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평균 260mpd(혈액 ㎗당 ㎎)으로 상당히 높은 27명(48-86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켄덜 박사는 이들에게 매일 가공하지 않은 견과류를 첫 달에는 37g(주먹으로 한움큼 정도), 둘째 달에는 73g, 셋째 달에는 도정하지 않은 밀가루 머핀빵을 각각 먹게 하고 매달 실험 전 그리고 중순과 월말에 두 차례씩 혈중 콜레스테롤, 혈압, 체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첫 달에는 LDL이 평균 4.4%, 둘째 달에는 9.4% 각각 떨어지고 셋째 달에는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 첫째, 둘째 달에는 HDL이 다소 높아졌다. 한편 혈압에는 변화가 없었고 견과류가 약 400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체중 역시 변화가 없었다. 켄덜 박사는 HDL이 LDL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실상 총콜레스테롤은 첫 달에 7.8%, 둘째 달에 12%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견과류를 먹기 전에 자신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지부터 검사해야 한다고 켄덜 박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