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의 사람들이 칼로리와 지방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대될 수 있다는 새연구결과가 나왔다. `신경학 자료'(Archives of Neurology) 8월호에 게재된 이같은 연구결과는 식사를 포함한 생활양식 요인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가장 최신의 증거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알츠하이머병 전문가인 호세 룩싱거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뉴욕에서 평균 75세의 환자 980명을 대상으로 한 4년간의 연구 첫 해중 이들이섭취한 음식을 분석하고 의료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른 환자들에 비해 지방과 칼로리의 소비가 제일 많은 것으로 보고된 변이 유전자 보유 환자들이 제일 적은 것으로 보고된 다른 환자들보다 알츠하이머병발병 위험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룩싱거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기 위한 특별식사를 추천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과식과 지나치게 지방분이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라는 기존의 일반적 지침과는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