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iC&G(대표 박종욱 계명대 의대 교수)가 암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MAGE(암 유전자)검사법'을 개발했다. 이 검사법은 암 조직이나 가검물로부터 암 진단의 중요한 지표인 MAGE를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검출해 내는 것으로 면역학분야 국제학술지인 JIM(Journal of immunological method) 8월호에 실렸다. 회사측은 폐암과 관련한 임상 실험에서 이 검사법으로 폐암환자의 암조직 및 가래검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89%와 72%의 진단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현미경 관찰의 경우 진단 성공률이 10∼50%에 불과하고 컴퓨터 단층 촬영의 경우 진단 성공률은 80% 이상으로 높지만 정상 판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진단 결과가 다소 늦게 나오는 문제가 있다. 이 검사법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건강보험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미국의 암 진단제 전문회사인 메트리테크사와 기술이전을 협의중이다. 대표이사인 박 교수는 "이 검사법은 폐암 외에도 자궁경부암 방광암 유방암 위암 간암 등의 진단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이번 검사법 개발로 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