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2002회계연도 1.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삼성과 동양화재는 지속적으로 실적호전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9개 손해보험사들의 2002회계연도 1.4분기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과 동양화재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호전됐다. 삼성화재는 1천1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2억원에비해 58.1%나 증가했으며 동양화재도 1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의 127억원에 비해 40.2%가 늘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한화재는 6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작년에 16억원의 흑자를 냈던 그린화재도 8억원의 적자를 냈다. 또 작년에 3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현대해상은 올해 25억원의 흑자에그쳐 흑자규모가 93.7%나 감소했고 LG화재도 359억원의 흑자에서 167억원으로 흑자규모가 53.5% 감소했으며 동부도 308억원에서 202억원으로 34.4%가 줄었다. 최근 주식투자손실로 대표이사가 전격 경질된 바 있는 신동아화재는 아직 실적집계를 마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 1.4분기 신동아화재를 포함한 10개 손보사의 원수보험료(매출) 규모는4조6천57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1%가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