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정부는 불소화합물(fluoride)을 함유한 껌과 알약, 식품의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마그다 알보에트 벨기에 보건장관은 "불소화합물의 남용이 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과학적 의견들이 많고, 불소화합물로 인한 불소중독 및 골다공증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판매 금지 배경을 밝혔다. 알보에트 장관은 또 "불소화합물이 충치 예방에 유용하다는 기존의 생각도 점점더 의문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당국은 오는 8월 관보를 통해 판매 금지 사실을 널리 알린 뒤 관보 게재10일 후부터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보건전문가들이 처방한 의약품이나 치실, 치약 등은 판매 금지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