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대부분 국내 은행들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2개 시중 및 지방은행중 조흥 서울 부산 경남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의 BIS 비율이 작년말과 같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경우 작년말 10.96%에서 지난 6월말 9.5%로 낮아졌다. 외환은행측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를 일부 상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은행의 BIS 비율도 11.28%에서 10.8%로 하락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중 2천6백억원(2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긴 했지만 대출 등 위험자산이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IS 비율이 크게 하락한 일부 은행들은 증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에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