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은 30일 하나은행과 합병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브리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하나은행 관계자 또는 주주들과 어떠한 합병논의도 진행중에 있지 않다"며 "최근 방한중인 뉴브리지 공동대표도 하나은행 대표자나 주주들과 어떠한 만남도 가진 적이 없으며 가질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뉴브리지의 로버트 티 바넘(Barnum)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노조와 면담을 갖고 "경영지배구조에 대해 논의하기도 전에 가격조건에서 협상이 중단됐고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바넘 의장은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믿고있는데 반해 하나은행 측에서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근거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아 가격에 대한 견해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처드 블럼 및 데이비드 본더만 뉴브리지 공동회장은 각각 29일과 이날한국을 방문, 산업자원부가 다국적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개최하고 있는투자유치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