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료기 손상호 사장은 천연광물질을 이용한 원적외선 온열요법 건강매트 개발 등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손 사장은 천연소재와 달리 지속적으로 강력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물질에 활용도가 높은 음이온을 동시에 방출하는 소재를 개발,생활용품에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에 따라 손 사장은 요업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원적외선 방사율이 94.5%에 달하고 음이온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신물질인 "나노세라" 개발에 성공했다. 나노세라는 원석과 점토가 원적외선 방사율이 90~93%를 넘지않고 음이온도 방출되지 않는 한계가 있는 것과 달리 원적외선 방사율 94.5%에 달한다. 특히 3천~5천개의 음이온을 동시에 방사하는 새로운 개념의 건강 신물질이다. 한일의료기는 나노세라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13개국에 특허출원했다. 현재 "황제보료 좋은아침"을 비롯한 건강매트와 각종 생활제품으로 만들어 국내는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노세라로 만들어진 건강매트는 특히 숙면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혈액순환 개선과 통증완화,인체의 저항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홈쇼핑 매출만 3백억원을 넘었다. 해외수출은 50만달러를 돌파했다. 나노세라를 사용한 제품은 또 지난 2000년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서 2개의 금상과 올 초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손 사장은 지속적인 발명의욕 고취를 위해 지난해 6.3%이던 연구개발 투자비를 올해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투자인 셈이다. 손 사장은 "한국의 구들문화에 건강매트를 접목해 세계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의료기는 현재 나노세라를 건강신발,의류 등에 접목한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있다. 자회사인 한일종합건설을 통해 대구 달성과 경기 용인지역에 나노세라를 이용한 자연친화적 음이온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손 사장은 국내 특허제도에 대해 "특허등록까지 약 2년간의 시간이 소요돼 이 기간에 소비자의 구매욕이 변할 수 있다"며 "등록 가부 결정을 1년 이내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사장은 북경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국제법무대학원과 연세대학교 특허법무대학원을 수료했다. 올해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031)761-7227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