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객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금강산 관광예약을 연간단위로 접수하는 '연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금까지 2개월 단위로 관광예약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연간 예약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관광객을 한꺼번에 예약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아산은 또 일반 및 관광경비 보조대상 관광객들에게 균등한 금강산 관광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쾌속선 설봉호 투숙객에 한해 `관광객 대상별 할당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대상별 할당비율을 보면 고령의 이산가족과 국가유공자 25%, 대학생 20%, 중.고등학생 20%, 초등학생 10%(이상 관광경비 보조대상자), 일반 관광객 25% 내외 등이다. 호텔해금강 투숙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학생단체용 숙박시설 확충, 3박4일 관광상품 개발, 설봉호 증편 운항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올해초까지만 해도 월평균 2천-3천명에 불과했던 금강산 관광객은 정부의관광경비 보조방침이 첫 시행된 4월 5천명으로 늘었으며 5, 6월에는 예약자를 포함해 7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6월의 경우 예약 대기자만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