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 입성 이후 처음 맞붙게 될 차급인 소형 승용차를 각각 출시하면서 대우차는 각계 인사를 초청해 `성대하게', 현대차는 내부인사만 모여 `조촐하게' 신차발표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는 다음달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여는 소형차 `칼로스'(프로젝트명 T-200)의 신차발표회를 GM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 등 GM 관계자와 이한동 국무총리, 전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 및 주요국 대사관, 은행권 관계자 등 1천300여명을 초청, 최대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대우차는 칼로스가 라노스 후속 모델 개념으로 97년 이후, 또 GM과의 본계약 체결 이후 처음 출시되는 차종인 만큼 `GM 매각 효과'를 극대화해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차가 서유럽 수출전략형 차종으로 개발한 칼로스는 우선 1천500㏄급이 나오고 하반기 내수용 1천200㏄와 수출용 1천200.1천400.1천500.1천600㏄가 추가된다. 정통 세단과 해치백의 범용성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으로 운전석 팔걸이, 뒷좌석더블폴딩 분할 시트 등 편의장치가 보강됐다. 현대차는 다음달 21일께 서울시내 호텔에서 월드카 `클릭'(프로젝트명 TB)을 출시하면서 신차발표회는 자체 행사로 가급적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대신 월드컵 경기장에서 연계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클릭(수출명 겟츠)은 세계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1천100.1천300.1천500㏄급으로내놓는 모델로 운전석 높이조절 장치, 휴식용 간이침대로 쓸 수 있는 완전평면 시트등을 통해 내부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