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카탈로그를 표방하는 "코리안네트(KorEANnet)"는 "Korea"와 국제표준 상품코드 체계인 "EAN",통신망을 뜻하는 "network"가 합쳐진 명칭이다. 코리안네트엔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13만여건 상품정보가 총망라돼 있어 기업들은 이들 상품정보를 표준화된 전자적 양식으로 취득,유지,교환할 수 있다. 코리안네트는 향후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국내 모든 상품 정보의 중앙저장소(Central Repository)로서 B2B 전자상거래 촉진을 위한 기반 인프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네트가 특정기업 특정분야를 위한 전자카탈로그가 아닌 명실상부한 업계 전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상품정보DB 구축 및 등록업체 현황=2002년 3월말 현재 국내 할인점 수퍼마켓 편의점 등 일반 소매유통업체에서 판매 유통되는 13만53건의 상품에 대한 세부정보가 코리안네트에 구축됐다. 식품이 5만7천71건으로 가장 많고 일용품(3만9천47건) 문화용품(12만3백33건) 의류.신변잡화.스포츠용품(1만1천4백71건) 내구소비재(3천1백31건)등의 순이다. 개별 상품별로도 바코드 상품명 상품규격 분류코드 포장형태 이미지 취급주의사항 물류포장규격 파렛트포장규격 등 B2B 거래에 필요한 1백17개 정보가 담겨져 있다. 한국유통정보센터 노시종 상무는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수가 평균 4만5천여건이고 수퍼마켓은 1만5천여건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97% 이상의 상품에 대한 정보가 망라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코리안네트에 등록된 업체수도 유통 제조 물류 서비스사업자 등 총 5맥49개에 달한다. 유통업체로는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전 LG유통 등 8개사,제조 물류업체는 한국P&G 유니레버코리아 한국존슨앤존슨 풀무원 동양제과 오뚜기 현대택배 한국물류 CJ GLS등 5백3개 회사이다. EDI/VAN서비스업체인 데이콥 신세계I&C 롯데정보통신 등과 이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 업체인 푸드머스 이씨플라자 이포넷 등 38개사도 등록돼 있다. 코리안네트의 특징 및 활용=코이안네트는 SCM과 전자상거래시 거래기업간에 필요한 상품 및 거래처정보를 표준화된 포맷으로 상호 교환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공급망내의 제조 물류 유통업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정보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자카탈로그가 개별기업 차원에서 특정분야에 한해 비표준으로 구축,운영돼온 반면 코리안네트는 상품식별표준 분류표준 속성표준 등을 국제표준과 그 권고안에 기반해 개발된 것도 혁신적이다. 상품식별표준으로는 전세계 98개국에서 사용되는 EAN,국제상품코드관리기관(EAN International)에서 권고한 상품속성 표준가이드라인인 GDAS,상품분류체계로는 UN/SPSC을 채택한 것이다. 국내 유통상품이 총망라된 코리안네트의 등장은 수발주 재고관리 매장관리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먼저 제조업체에서 출시된 신상품정보가 코리안네트에 등록되면 물류 유통업체로 표준화된 상품정보가 자동적으로 통지돼 거래기업간 상품 정보의 무결성이 확보된다. 또 정확한 단품(EAN/UCC-13)및 박스(EAN-14)정보는 효율적인 재고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당상품에 대한 이미지 및 규격정보를 이용,뮤통업체가 매장내의 진열과 매대관리를 최적화할수도 있다. 상품의 규격과 중량,팔렛트 정보로는 상품의 적재 운송 등에 적용돼 물류비 절감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개 측면에서도 그동안 독자적으로 상품정보를 구축해 운영하던 사이버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코리안네트를 이용해 한층 표준화된 거래관행을 갖추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