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의 일본경제 불황도 한국경제의 위험요소 중의 하나라고 31일 지적했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애널리스트는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며 "소비와 기업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저금리 환경이 유지하고 기업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한국경제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금융부문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그러나 지난 97년 금융위기와 98년의 대우사태 이후 꾸준한 구조조정노력에 힙입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 애널리스트는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그러나 최근 하이닉스와 현대투신 매각협상 등이 국가신용등급 평가작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지난해 11월30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조정한 바 있으며 현재 국가신용등급을 ''Baa2'', 원화표시 채권등급은 ''Baa1''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