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제약은 지난 94년 세계 최초로 붙이는 관절염치료제인 케토톱을 내놓은뒤 1년만에 1백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의 성공으로 SK제약의 트라스트,제일약품의 케펜텍 등 후발 제품이 쏟아졌다. 현재 연간 시장 규모는 1천억원대. 태평양제약은 올해 매출 목표 3백억원을 달성하기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케토톱은 당초 케토프로펜 피록시캄 나프록센 등 기존 먹는 관절염치료제의 위장장애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태평양기술연구원 의약연구소 연구진이 세계적인 약물전달시스템 전문연구소인 "TTI"의 기술자문을 받아 5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이 제품은 케토프로펜을 피부를 통해 염증 부위에 전달한다. 우수한 약효 덕택에 이 제품은 세계 9개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 8개국에도 수출되는등 글로벌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태평양은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집약,지난 9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최첨단 약물경피투과기술(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을 도입,약물의 피부투과율을 기존 제품보다 1.3배 높였다. 새로운 원료와 기술을 도입해 이같이 빠르고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를 발휘할수 있었다. 특히 업그레이드 케토톱은 신축성이 뛰어난 특수 린트포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무릎이나 팔꿈치의 굴곡부 등 움직임이 많아 떨어지기 쉬운 부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물감과 피부 자극도 최소화했다. 따라서 피부가 약한 노인과 여성들이 훨씬 부담없이 쓸수 있다. 태평양제약은 지난해부터 뛰어든 건강보조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에 출시한 "내추럴닥터" 시리즈는 약국에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중 "프리존"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연골구성물질인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외에 생강추출물이 배합돼 있어 퇴행성 관절염 개선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탑"은 체내 지방질 대사를 원활히 하여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쌀을 누룩곰팡이로 발효시킨 홍곡과 지방대사의 필수비타민으로 꼽히는 L-카르니틴이 주성분이다. "메노플러스"는 여성갱년기증후군을 개선하는 약으로 천연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과 칼슘이 들어 있다. "그린알파"는 세포 노화를 억제해주는 항산화제 성분인 녹차추출물(카테킨)과 베타카로틴이 주성분이다. (02)749-6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