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트콤 광고"가 탄생했다. 해찬들의 새 CF "태양초 가족"(제작 제일기획).태양초 고추장없이는 하루도 못견디는 가족을 주인공삼아 편별로 독립된 이야기를 꾸려간다. 배역을 특정 드라마에서 통째로 옮겨오는 대신 성격별로 각각 캐스팅한 것도 특징. 첫편은 식구 소개다. "태양초 가족"이라는 붉은 글씨 배경 앞에 심상찮은 분위기의 일가족 네명이 서있다. "우리 가족은 화끈한 것을 좋아한다"는 아들의 나레이션이 흐르면서 소개가 시작된다. 강아지 한마리를 구하려고 불길속으로 뛰어드는 열혈 소방관 아빠 강대찬(김정균),범죄의 씨를 말리겠다는 화끈한 형사 엄마 이태양(변정수)과 시뻘건 떡볶이를 거침없이 해치우는 어린 아들.딸이 주인공.보기만 해도 입속에 불이 날 듯한 매운 낙지 전골을 먹어치운 네사람이 일제히 숟가락을 치켜드는 것으로 1탄은 끝난다. 재미난 캐릭터와 독특한 형식이 절로 눈길을 붙든다. 향후 10편정도의 시리즈가 기획되고 있다. 해찬들 광고는 그동안 이휘향,최명길을 메인모델로 "태양초로 만든 맛있는 고추장"임을 강조해왔다. 제일기획의 고인수 국장은 ""맛있게 맵다"는 제품컨셉을 소비자들이 깊숙히 공감할 수 있도록 시트콤 형식을 빌렸다"면서 "태양초 고추장을 모티브로 한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네 사는 모습을 맛깔나고 재미있게 엮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