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도 4륜구동(4WD) 시대가 오고 있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폴크스바겐, 재규어 등이 잇따라 4륜구동 승용차를 수입.판매하면서 국내 승용차시장에 `포모션(4 Motion)', `콰트로(Quattro)'등으로 불리는 4륜구동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 4륜구동은 주로 `지프차'로 통칭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적용되지만 미국.유럽 등에서는 구동력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고성능 승용차 위주로 일반화돼 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국내 판매법인인 고진모터스는 이달중 아우디 A6 3.0 콰트로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A6 2.4, A4 3.0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고진모터스는 앞서 지난달에는 폴크스바겐의 뉴파사트 2.8 V6 포모션을 내놨다. 이 차량은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네바퀴에 자동 분배하는 것이 특징으로, 대부분 4륜구동 시스템이 앞뒤 또는 양쪽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데 비해 대각선으로도 동력 전달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량 2.8ℓ직렬 6기통 30밸브 DOHC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속도는 시속 233㎞. 재규어를 수입, 판매하는 PAG코리아도 이번주 컴팩트스포츠세단 모델인 `X타입'4륜구동 승용차의 출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가격은 5천990만원. 고진모터스 관계자는 "4륜구동 승용차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전'"이라며 "탁월한 노면접지력과 엔진출력으로 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미끄러지는 다른 승용차와는 달리 완벽에 가까운 제동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