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리오.싼타페.투스카니.코란도.렉스턴 등은 국내.외 주문이 쇄도, 생산량이 계약고를 따라잡지 못해 일부 차종은 2개월 이상기다려야 차를 넘겨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270]는 카니발과 리오의 국.내외 주문이 급증, 공장을 풀가동하는 한편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늘리는 등 긴급대응 체체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 미국에 진출한 카니발의 현지 판매가 6월 664대, 7월 794대, 8월 3천732대로 늘었고 주문 대기 물량이 4천대를 넘어서는 등 해외에서만 1만1천여대가 밀려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카니발이 포드 윈드스타, 닷지 캐러반, 혼다 오딧세이 등 경쟁차종에 비해 스타일, 성능, 가격이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건교부 소형차 충돌테스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나타난 리오의 내수판매는 7,8월 각각 1천500대에 그쳤으나 이달들어 20일까지 1천800대에 달했으며 해외에서도 1-8월 7만7천400대가 팔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7만5천대)를 넘겼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카니발의 시간당 생산대수를 30대에서 36대로 늘리는 한편 리오도 매달 2천대를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충했다. 현대차[05380]의 싼타페도 국내에서 1만2천대, 미국시장에서만 1만대 이상의 주문이 밀려있어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트라제XG가 3천대, 투스카니가 2천대 가량 주문이 쌓여있다. 쌍용차[03620]는 코란도 7천200대, 무쏘 6천800대, 렉스턴 4천500대, 체어맨 1천500대가 계약 후 미출고된 상태로, 주문량 해소를 위해 현재 렉스턴을 무쏘 라인에서 함께 조립하고 있으나 이를 렉스턴 전용 라인으로 돌리고 무쏘는 이스타나와 혼류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