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전송량은 연간 4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e-CRM(고객관계관리)이 늘고 있는데다 하이바이러스처럼 이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도 급증하고 있어 이메일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테라스테크놀로지(대표 어진선)는 이런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대용량 메일솔루션업체다. 어진선 대표는 데이콤천리안에서 인터넷메일서비스를 개발·운영한 인력을 주축으로 작년 6월 회사를 설립했다. "기존의 국내 메일솔루션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돼 대용량 메일환경에 부적합했습니다.작년부터 e메일마케팅과 e-CRM이 본격화돼 메일교통량이 많아지자 이 솔루션들은 장애에 직면했죠" 어 대표는 테라스테크놀로지가 내놓은 솔루션(제품명 TIMS)의 경우 메일서버스프로그램의 핵심엔진(MTA)을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써 대용량환경에서 고속으로,안정적으로 메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라스테크놀로지가 구현한 멀티프로세스 멀티스레드 기법은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통로를 통해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에서 정체돼 있는 메일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론 스팸메일(받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상업성 메일) 또는 바이러스 메일의 발송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는 필터링 기술,메일수신측 서버에 문제가 있어 메일이 도착하지 못할 때 이를 원활하게 처리해주는 메일라우팅 기술 등을 갖고 있다는 것. "올들어 SK㈜의 넷츠고,하나로통신의 포털사이트인 하나넷 등에 대한 메일서버공급 경쟁에서 유수의 외국회사를 제치고 수주했습니다.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중국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테라스테크놀로지는 또 국내에서 보안메일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관공서 기업 등에 대용량 메일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엔 현대상사 출신의 마케팅담당 임원(지승용씨)을 영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 이니텍 메시지베이아시아 다우인터넷 드림투리얼피티 등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메일기능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하기로 했다. (02)6216-7602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