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14일국내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쳤다. 주식시장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폭락세를 보였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세계적인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역외매수와 기업체 결제수요로 국내시장에서만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96포인트 하락한 482.29로 마감됐고 코스닥지수는3.98포인트 하락한 50.21을 기록하면서 사상최저치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2일 1천155억원 순매도했으나 13일, 14일 각각 567억원, 501억원 순매수에 나서 향방을 점치기 힘들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수출부진에 대한 예상으로 기관들이 달러공급을 줄이고 역외시장에서 달러매입, 기업체의 결제수요가 겹쳐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관계자는 테러발생 이후 미달러화는 아시아통화는 물론 엔화와 유로화에대해 약세를 보였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만은 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는 등 채권 수익률이 사흘째 하락 랠리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이날 미 연준의 단기금리 큰 폭 인하가능성이 확산되고 한국은행의콜금리 목표수준 추가인하 예상 등으로 금리가 급락세를 보였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에 비해 0.07%포인트 내린 4. 92%를 기록,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