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슬레가 분유시장에 진출해 국내 분유업체와 외국계 분유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네슬레는 지난달 1∼4세 유아용 영양분유인 '네슬레 주니어 영양분유'를 출시한데 이어 신생아용 조제분유인 `네슬레 난 1'과 `네슬레 난 2', 특별조제분유인`네슬레 알소이' 등 영유아식 3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이유식 `쎄레락'을 판매해왔던 한국네슬레는 같은 회사의 분유와이유식을 아기에게 먹이는 주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분유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설명했다. 한국네슬레는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스위스 네슬레의 한국지사로 테이스터스 초이스와 네스티, 네스카페 등을 판매해왔다. 한국네슬레 관계자는 "영유아식 제품 라인을 완벽하게 갖춤에 따라 유아영양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네슬레가 세계 유아식 시장 1위업체인 만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서서히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분유시장은 미국계인 한국애보트가 `씨밀락'으로 고급 분유부문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네슬레도 가세하면서 국내외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