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21일 올해 하반기중 4천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경우 연간 당기순익은 5천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흥은행은 또 하반기중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상각 등을 통해 1조2천200억원의 부실여신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ABS 발행을 통해 7천억원의 부실여신을 줄이고 5천200억원은 상각할 계획이라며 모두 1조2천200억원의 부실여신이 줄어들게 되면 올해말 고정이하 여신잔액은 1조3천400억원으로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올해말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3.9%, 충당금 잔액은 7천억원, 충당금적립 비율은 5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은 올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10.5%, 총자산이익률(ROA) 1.0%, 자기자본이익률(ROE) 18.0%, 1인당 영업이익 2조4천억원 등의 성과가 달성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단계별 발전전략'을 통해 올해말까지 MOU 목표를 달성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핵심사업 전문화. 신인도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공적자금 매각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내년이 지나면 정부지분을 50% 미만으로 축소시키고 소.도매금융전담은행, 자산운용사, 신용카드사, 투자은행, 보험 등 기타 자회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조흥투신 보유지분 80%를 일부매각하고 연내에 자본제휴를 매듭짓겠다며 신용카드사업 분할의 경우 신설카드사의 지분 51%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선진금융기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 32%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 비중을 오는 2004년에는 60%로 늘려 선진은행 수익구조로 변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