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기관의 수신은 늘고 있으나 여신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수신은 31조9천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조8천200억원과 지난해말 30조6천100억원 등에 이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신은 5월말 14조9천7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조5천600억원과 지난해말 14조8천200억원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용협동조합도 지난 5월말 현재 수신이 18조2천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1천906억원과 지난해말 17조492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여신은 지난해 5월 10조982억원과 지난해말 10조2천909억원과 비슷한 10조3천214억원에 머물렀다. 또 상호신용금고의 수신은 지난해 5월 21조5천386억원에서 지난해말 18조8천29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지난 5월 19조3천438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신은 지난해 5월 17조4천731억원, 지난해말 15조7천10억원, 지난 5월 14조7천749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98년 이후 통폐합을 통해 금고수를 1천개가량 줄여 규모의 경제효과와 고객신뢰를 얻으며 수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금리와 은행권의 소매금융 집중공략 등으로 여신확대에 여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