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이 배송체계를 강화하고 취급 상품수를 늘리는 등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인터넷 슈퍼마켓의 이용객 증가에 발맞춰 상품수를 이달 말까지 현재 3천종에서 4천종으로 늘리고 생식품의 경우 당일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확대해 무이자 할부서비스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인터넷 슈퍼마켓의 상품수를 이달 말까지 현행 2천여종에서 3천여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이달 중순부터 고객이 주문할 때 배송 시기 및 장소를 직접 선택하는 'e스케줄러' 서비스를 도입한다. CJ39쇼핑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삼구(www.i39.com)는 다음달까지 택배를 계열회사인 CJGLS에 전담시켜 배달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도 이날 온라인 상거래의 물류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물류서비스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옥션은 대한통운과 오렌지택배를 통해 B2C(기업과 개인간 전자상거래)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기형 인터파크 사장은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해 셔틀버스 운행 중단으로 고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