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부산지역 백화점과 할인점들이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온갖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18개 매장에서 311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전체고객의 15~30%가 이를 이용해왔다.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됨에 따라 업체들은 매출이 최저 10%에서 최대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주차장 확충, 대중교통 승차권 증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경우 주말과 바겐세일기간에 인근 사설주차장 4곳을 임대해 사용하는 한편 버스.지하철 승차권을 증정하고 주변도로 교통체증을 감안해 주차유도요원을 20여명 배치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자가용고객의 카풀을 유도하기 위해 참여고객에 대해 일정금액 이상 구매때 주유권 등을 증정하고 지하철 승차권을 나눠주는 한편 인근 부산진시장 주차장을 주말에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농심 메가마켓은 버스정류장에서 할인쿠폰을 나눠주고 구입물품을 정류장까지 운반해 주는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한편 퀵서비스 배달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고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해 2시간내에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유통업체들도 낮시간대 주부고객이 줄고 저녁시간대에 쇼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계산대를 늘리는 한편 농수축산물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