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에 앞선 다국적 소매기업의 대표적인 회사는 월마트 (Wal-Mart Stores,Inc.,미국) 까르푸 (Carrefour Group,프랑스) 테스코 (Tesco PLC,영국) 코스트코(COSTCO Companies,Inc,미국) 메트로 (Metro AG,독일)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거의 전세계를 향해 출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선진 유통기법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코스트코 등이 진출하여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빠르게 점포를 전개하고 있다.


<> 월마트 (Wal-Mart, 미국)

국내소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세계 최강의 유통기업인 월마트는 1962년 창업, 전세계 약 4천여 점포에서 지난 99년도 매출액이 세계 소매업 랭킹 2위에서 4위까지의 업체 총매출액인 약 1천4백17억달러보다 많은 약 1천6백35억3천2백만달러인 것만 보아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실로 38년이란 짧은 역사로 세계 유통업계의 1인자가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초기 전략을 5천~2만명의 시골지역에 대한 과점화 전략으로 초기 성공의 포인트가 되었으며 초저 비용의 운영으로 "Every Day Low Price"를 실현했다.

운영업태도 1)초기의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월마트 2)디스카운트 스토어와 슈퍼마켓을 조합한 슈퍼센터인 월마트 슈퍼센터 3)회원제 도매클럽인 샘스클럽(Sam''s Club) 4)그리고 2000년도의 신업태인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Drug Store)를 결합시킨 매장면적 4천㎡ 기준의 네이버후드 마켓(Neighbor-hood Market)이라는 업태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해외진출은 199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99년 현재 12개 국가에서 1천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진출국가는 영국, 독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알젠틴, 멕시코, 중국 그리고 한국에도 진출했다.


<> 까르푸 (Carrefour, 프랑스)

세계 소매업계 매출 2위인 까르푸는 1963년 창업이후 주력 업태인 하이퍼마켓 7백점, 슈퍼마켓 2천6백점, 디스카운트 스토어 3천2백점 등을 세계 27개국에 전개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국내 점포까지 합치면 약 9천개의 방대한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까르푸는 자국내의 출점규제 관계법(로와이에법) 등으로 일찍부터(1969년) 영국 스위스 벨기에 등에 진출하였으며 주요 진출국을 보면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터키 이탈리아 체코 스위스 슬로바키아 폴란드 알젠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말레이시아 중국 타일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대만 그리고 우리나라 등 실로 많은 국가에 출점을 하고 있다.

99년도 총매출액은 5백21억9천6백만달러이며 전개되는 업태는 1)까르푸(하이퍼마켓) 2)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에드(Ed)와 유로파 디스카운트 3)슈퍼마켓인 참피온 4)냉동식품 전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테스코 (Tesco, 영국)

1919년 식품점으로 시작하여 1924년 법인을 설립한 이 회사는 "1999년을 기준으로 영국내 6백59점과 해외 점포를 합쳐 약 8백40여점을 운영하는 영국 최대의 유통회사다.

또한 99년도 매출액은 3백4억4백만달러다.

95년 발생하기 시작한 클럽카드는 예금구좌와 연계된 자동대체 및 현금지급기인 ATM에서의 현금 인출 등의 기능을 장점으로 1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80년대 이후부터 본격화한 점포 자가 기획 상품인 PB(Private Brand)가 2만5천품목을 넘고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유명하다.

테스코의 해외진출은 93년 프랑스의 냉동식품 전문점 체인인 까도우의 매수로 시작되어 현재는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타일랜드와 99년 삼성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진출하였다.

운영업태도 하이퍼마켓인 엑스트라, 대형 슈퍼마켓인 수퍼스토아, 슈퍼스토아의 축소판인 컴팩트 슈퍼 스토어 편의점인 엑스프레스 도심형 소형 슈퍼마켓인 메트로 등을 운영하고 있다.


<> 해외진출과 현지화

다국적 일류 소매기업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다투어 진출하는 이유는 우선 자국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스케일 메리트와 국제적인 소싱(상품 구매)도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유통 선진국의 유통후진국에 대한 경쟁우위를 꼽는다.

이른바 글로벌 전개에서 일류다국적기업들이 실패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경쟁선진국 진출에서 그랬고 유통 후진국 진출에서도 성공하고 있다.

해외 진출 방법은 독자적인 투자도 있지만 예외적이고 대부분이 현지 부실기업 인수.합병 등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

월마트는 한국진출에 실패한 마크로(네덜란드)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들어 왔고 영국의 테스코도 삼성 홈플러스를 합병하는 형식을 취했다.

유통선진국인 이웃 일본에서도 프랑스 까르푸가 최근 잇따라 대형점 3개를 개점, 토종유통업계가 벌집을 쑤셔 놓은 것처럼 야단들이다.

일본유통업계가 진정한 일류냐 아니냐가 서구유통업체들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같다.

다국적유통업체들의 현지화과정에서 메이커, 도매상 등과의 힘겨루기도 격심하다.

한국에서는 앞으로 다국적 일류 소매기업들의 지속적인 확대전개가 예상된다.

국내경쟁업체나 거래업체들은 이들과의 "글로벌시대 윈윈 전략"에 몰두할 때다.


김배한 < (주)프로테코 대표이사.(日本)쇼핑센터 경영사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