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회계연도(2000년 4월 1일~2001년 3월31일)에 자동차 보험시장 규모가 6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9일 손해보험협회와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0 회계연도에 자동차 종합보험과 책임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국내 11개 손해보험회사에 납부한 보험료는 모두 6조4천2백20억 8천4백만원으로 6조원을 사상 처음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조2천3백61억 1천5백00만원에 비해 22.6%나 증가한 것으로 현재 등록된 자동차수가 1천2백만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차량 1대당 보험료로 53만5천1백73원을 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자동차 보험시장 규모가 6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은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자동차수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고급 대형승용차 보급 등으로 인해 보험료가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1조8천9억원의 자동차 보험료 수입을 올려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 8천8백6억 5천3백만원,동부화재 8천5백64억 1천2백만원, LG화재 7천3백12억원, 동양화재 4천3백57억 7천7백만원, 제일화재 2천94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