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업계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적용을 완화해 줄 것 등을 16일 여당에 건의했다.

금고업계는 16일 서울 삼화금고에서 민주당 김중권 대표 등 여당관계자들과 가진 ''서민금융이용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신용금고가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현재 4% 이상을 유지토록 돼있는 금고업계의 BIS비율 적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출장소 개설허용 △저축상호은행으로의 전환 △동일인 대출한도 확대(자본금의 20%) △예금보험률 인하(1천분의 1)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업무 허용 등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금고업체의 BIS비율 완화, 저축은행으로의 전환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서민들이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금고 신협 새마을금고 등과 같은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길 삼화금고 사장 등 금고업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