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 동일레나운 등을 비롯한 패션 및 유통업체들이 유명 디자이너와 파트너십을 맺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디자이너의 개인 컬렉션을 지원해 주고 디자이너는 기업의 패션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형태의 협력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일모직 등 의류업체와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대형 백화점들도 디자이너 비즈니스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자본과 디자이너가 협력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J39쇼핑은 최근 심설화 홍미화 박춘무 우영미 이정우씨 등 5명의 디자이너와 조인했다.

CJ39측은 5년간 총 70억원을 투자,디자이너들에 대해 파리 뉴욕등 해외컬렉션 참가를 지원한다.

대신 디자이너들은 CJ39쇼핑의 PB(자체상표)상품을 기획해 주고 판매분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동일레나운도 이달 초 디자이너 홍미화씨와 손잡았다.

기존 여성복 브랜드인 AD의 사령탑으로 홍미화씨를 영입,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패션전문업체 nSF와 디자이너 정구호씨간의 라이선스 계약도 좋은 예다.

nSF는 정씨의 이름을 딴 여성복 구호를 판매,디자이너의 지명도와 이미지를 상품 판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