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차량 제원을 볼 때 출력이 성능의 모든 것인 것처럼 표현되고 있지만 사실 최대토크도 출력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다.

출력과 토크의 의미를 잘 이해한다면 도로 주행이나 차량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고출력이란 엔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고동력을 말하는 것으로 최대마력이라고도 한다.

1분당 엔진회전수(rpm)를 얼마로 하면 몇 마력(ps)의 최고출력을 얻을 수 있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들어 1백8ps/5천8백rpm인 차량은 엔진이 1분동안 5천8백번을 회전할때 여기서 발생한 힘이 1백8마력 이라는 뜻이다.

최대출력이 나오는 영역이라고 해서 꼭 최대토크가 나오지는 않는다.

최고 속도를 따지지 않는다면 토크가 높은 차가 일반 도로주행이나 커브가 많은 길에서 운전하기 편하다.

가속페달을 오래 밟고 있지 않아도 쉽게 원하는 속도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토크발생 영역이 높은곳에 있다면 힘을 얻기위해 가속페달을 계속 밟아야만 운전자의 의도를 따라 주는 것이다.

토크란 특정물체를 일정한 점 주위에 회전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양으로 힘이 걸리는 점에서 회전 중심점까지의 길이의 곱(kg.m)으로 나타낸다.

쉽게 말하면 1m막대기의 끝을 1kg의 힘으로 누르는 것을 1(kg.m)라 할 수 있다.

코너가 많은 코스는 토크가 높은 쪽이 유리하고 직선구간에서는 출력이 높은쪽이 유리하다.

엔진의 토크가 크면 가속력이 좋아 운전하기가 수월하다.

예를들어 구형 아반떼1.5의 경우 최대토크가 13.9(kg.m)이고 4천5백rpm에서 발생된다.

이는 4천5백rpm에서 1m의 막대를 13.9kg으로 눌러 회전시키는 힘으로 바퀴를 돌릴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된 아반떼XD 1.5의 경우 최대토크(kg.m/rpm)가 14.3/3천으로 일반적인 SOHC의 토크발생영역으로 바꿨다.

이같은 이유는 정체로인한 저속주행이 많은 국내 도로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구형아반떼와 신형아반떼의 경우를 볼 때 신형이 3천rpm에서 힘을 얻어 주행할 수 있는 반면 구형은 1천5백rpm을 더 올려야만 비슷한 힘을 내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DOHC엔진이 SOHC엔진보다 최대 토크 시점이 더 높다.

이는 DOHC는 고속주행에 유리하므로 토크 발생시점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시내주행이 많다면 최대토크시점이 낮은 SOHC가 연비면에서 도움이 될것이다.

엔진을 제작할 때 고속용으로 할 것인지 중저속용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엔진 특성이 달라진다.

중저속과 고속영역 모두 좋은 성능을 발휘하기란 쉽지않다.

일반 승용차는 중저속 영역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중저속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오게 세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이 평소 중저속,커브구간이 많은곳을 다니는지 아니면 고속 직선구간을 많이 가는지에 따라 최고출력을 위주로 볼것인지 최대 토크 위주로 할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연비면에서도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에서 연비가 가장 좋게 나오므로 최대토크가 발생하는 영역 근처에서 기준을 삼아 운행하는 것이 엔진이나 연비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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