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이 진정한 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연륜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욱 실감하게 되는 말이다.

각기 다른 현장에서 여러 분야의 인물을 만나는 필자는 윤곽이 뚜렷한 서구적인 미인보다는 피부가 깨끗한 사람에게 점수를 후하게 준다.

투명하고 단정한 피부는 쉽게 질리지 않는 자연스런 매력을 여성에게 부여해주기 때문이다.

피부미인이 되길 원한다면 색조 메이크업을 하는 시간만큼 피부표현 단계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또 어떤 바탕을 지녔느냐에 따라 메이크업의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기도 한다.

심각하게 트러블이 있는 얼굴은 기초 손질부터 새롭게 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어떤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발랐느냐로 피부 표현이 결정된다.

파운데이션은 얼굴의 흠이나 결점을 숨기고 얼룩덜룩한 톤과 컬러 균형을 잡아준다.

피부 타입별로 파운데이션을 고르는 요령을 익히고 사용법을 올바르게 파악해 피부미인에 도전해보자.

1.피부 타입에 맞는 파운데이션 고르기

먼저 자신의 피부 타입을 파악해야한다.

세안후 얼굴이 당기는 건성피부는 액상타입이나 크림타입이 맞는다.

세안후 기름종이를 얼굴에 댔을 때 유분이 묻어나오면 지성피부다.

액상타입이나 매트타입,파우더타입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중성피부는 액체 고체 가루분 중 어떤 타입을 선택해도 무난하다.

2.기초 단계를 확실히 한다

선택한 파운데이션의 효과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기초화장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수분이 부족한 건성피부는 크림 형태로 된 로션을 발라 피부를 최대한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지성피부는 피지를 확실하게 조절해주는 에센스와 크림을 바른다.

눈가 볼 이마 등 부분에 따라 색깔이 다른 피부는 컬러가 들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로 얼굴빛을 균일하게 만든다.

3.적당량 바르기

피부가 필요로 하는 만큼만 발라준다.

한번에 많은 양을 바르면 피부는 원하는 만큼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밀어내 파운데이션이 얼굴 위에서 뭉치게 된다.

한번에 바르기보다는 조금씩 덧 바르는 편이 원하는 피부톤을 낼 수 있는 안전한 메이크업 방법이다.

4.도구를 활용한다

"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는 공식은 없다.

화장 도구마다 역할이 따로 있다.

스폰지는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일정한 톤으로 곱게 바를 수 있다.

브러쉬를 사용하면 얇고 빠른 터치가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바르면 피부에 빨리 흡수된다.

각각의 특징을 고려해 도구를 선택한다.

5.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시간을 갖는다

파운데이션에서 파우더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1~2분 쉬어 준다.

곧장 바르는 것보다 훨씬 밀착효과가 뛰어나고 깨끗한 화장이 된다.

파우더도 적절한 양만 흡수하기 때문에 투명함을 더 살릴 수 있다.

<김주경 M.A.C 메이크업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