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5백억원 규모의 증자(增資)를 실시한다.

증자에 앞서 대주주 5 대 1, 소액주주 2 대 1의 감자를 실시하고 김석기 사장은 증자완료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6일 중앙종금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오는 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현금출자(3백억원)와 김 사장이 소유한 후순위채의 출자전환(2백억원)으로 이뤄지며 현금출자 3백억원중 2백억원은 호주의 암코컨소시엄이 출자한다.

이밖에 빈드호스트캐피털(독일계 금융지주회사)과 넷컴스토리지, 중앙종금의 2대주주인 코리아캐피탈, 최창걸씨(고려아연 회장) 등이 현금 1백억원을 출자한다.

중앙종금은 증자에 앞서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기존 주주에 대한 차등 감자(減資.자본감소)를 결의할 방침이다.

중앙종금은 감자에 이은 증자를 실시할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7.26%(6월말 현재)에서 9.30%로 높아지게 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