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새끼주머니에서 착안해 만든 삼성전자의 "따로따로 하나 더" 냉장고를 가장 저렴하게 파는 곳은 마트24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사이버쇼핑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가격비교 전문사이트인 에누리닷컴(www.enuri.com)에 따르면 마트24는 일명 캥거루냉장고(모델명:SR-5589M)를 85만3천원(현금가 기준)에 판매해 조사대상 13개 쇼핑몰중 가장 저렴했다.

반면 신세계사이버몰은 동일 모델의 상품을 99만원에 판매해 가장 비싼 곳으로 드러났다.

두 쇼핑몰은 결국 14만원 가까운 가격차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적지 않은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아이넷쇼핑이 88만6천원에,인터넷114쇼핑몰이 91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샵엔세이브와 아울렛홈쇼핑이 똑같이 92만4천원에,바이라인은 92만4천7백원에 각각 팔고 있다.

이처럼 전자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전문몰들이 비교적 저렴한 것과 달리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백화점 쇼핑몰은 동일모델을 96만5천원에 팔고 있어 신세계 다음으로 가장 비싼 곳으로 밝혀졌다.

중소 전문몰은 그러나 여전히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트24 샵엔세이브 바이라인 아싸마트 이우드365타운 등은 3~5%의 수수료를 별도로 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쇼핑몰들이 배송료는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쇼핑몰에 처음 출시된 "하나 더"냉장고는 냉장실 도어에 미니 냉장실을 추가로 만든 혁신적 디자인으로 냉각효율 저하와 소비전력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